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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스케치
해외(프랑스)에서 산다는 것. (feat. 프랑스 심리 상담, 해외 심리 상담)
해외, 더 자세하게 말하면 프랑스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인종차별부터 문화의 차이, 의사소통의 답답함, 악명 높은 프랑스 행정 처리에서 오는 무시무시한 스트레스, 혼자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의 외로움, 가족이나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고향이나 한국의 것에 대한 향수 등…. 겪어 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해외에서 산다는 것.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마다 타지를 선택한 이유와 신념은 다르겠지만, 익숙한 환경의 모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겠다고 결심하는 것 자체가 참 어렵고 용기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 말고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라는 말도 있고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막상 해외에서 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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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심리 프로젝트 : ② 사연자 B 씨의 이야기 (« 저는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
두 번째 사연을 시작하기 전 이번 글에서는 사연자 B 씨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지난 글에서도 썼지만, 다양한 배경과 이야기를 가진 분들께서 어떻게 힘든 순간을 극복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나의 프로젝트/연구에 참여해 주신 분들이 계셨다. 그분들께 총 5가지의 질문들을 드렸었다. (지난 글 참고 : 심리 프로젝트 : ① 사연자 A 씨의 이야기 (« 저는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 (tistory.com)) 평소 나에게 상담을 요청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들만 들을 수 있었는데, 나의 상담실 밖에서도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그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의 의의가 크다. 이번에는 사연자 B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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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심리 프로젝트 : ① 사연자 A 씨의 이야기 (« 저는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
첫 사연을 시작하기 전 작년 말에 시행했던 프로젝트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심리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tistory.com)).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 외로 많은 분들(대다수 모르는 분들과 프로젝트에 먼저 관심을 가져주신 내담자 분)이 참여해 주셨다. 다시 한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 프로젝트는, 그룹 상담처럼 ‘나’와 비슷한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어떻게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해갔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에게 참 많은 힘과 격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프로젝트였다. 처음 시행하는 프로젝트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배우는 것이 참 많았다. 특히나 나와 심리 작업을 하지 않아도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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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스케치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심리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안녕하세요 ?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저는 프랑스에서 정식 인증받아 활동하고 있는 임상심리학자 노해원입니다. 부끄럽지만, 이 글에서 저의 작은 프로젝트 « 우리들의 이야기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를 소개드리고, 저의 조사/인터뷰에 참여하실 분들을 찾고자 합니다. 저의 프로젝트는 간단하게 말해, "'나’만의 인생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특히 '살면서 겪은 '나'만의 아픔이나 고난이 있었다면 그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혹은 극복하지 못했더라도 어떻게 나는 열심히 살아가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누군가와 '익명으로'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 속 이야기를 보며 울고 웃고, 혹은 친구나 지인의 사연을 들으면서 함께 공감한 적이 많은데요. 그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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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하나, 생각 한 줌
C'est la vie !
오늘 소개하고픈 불어 단어/표현 : C'est la vie [s la vi] 뜻 : '그게 인생이지', '인생이란 그런거야' «C'est la vie !». 프랑스에서 살다보면 프랑스인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다. 프랑스에서 거주한 경험이 계신 분들도 아마 동의를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의 악명 높은 행정 처리를 할 때 일이 잘 안 풀려 시름시름 걱정할 때 프랑스 친구가 ‘C’est la vie’ 라고 하거나, 더 상세한 조언을 듣고 싶은 나를 그저 무심한 얼굴로 쳐다보며 ‘C’est la vie’라고 하면 맥이 탁 ! 풀린 적이 있었다. 누가 그게 인생인 걸 모르나 ? 나도 그 친구들처럼 그저 ‘C’est la vie !’ 라며 쿨하게 지나가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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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랑스)에서 산다는 것. (feat. 프랑스 심리 상담, 해외 심리 상담)
해외, 더 자세하게 말하면 프랑스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인종차별부터 문화의 차이, 의사소통의 답답함, 악명 높은 프랑스 행정 처리에서 오는 무시무시한 스트레스, 혼자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의 외로움, 가족이나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고향이나 한국의 것에 대한 향수 등…. 겪어 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해외에서 산다는 것.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마다 타지를 선택한 이유와 신념은 다르겠지만, 익숙한 환경의 모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겠다고 결심하는 것 자체가 참 어렵고 용기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 말고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라는 말도 있고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막상 해외에서 살다 ..
2023.08.17 01:42 -
심리 프로젝트 : ② 사연자 B 씨의 이야기 (« 저는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
두 번째 사연을 시작하기 전 이번 글에서는 사연자 B 씨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지난 글에서도 썼지만, 다양한 배경과 이야기를 가진 분들께서 어떻게 힘든 순간을 극복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나의 프로젝트/연구에 참여해 주신 분들이 계셨다. 그분들께 총 5가지의 질문들을 드렸었다. (지난 글 참고 : 심리 프로젝트 : ① 사연자 A 씨의 이야기 (« 저는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 (tistory.com)) 평소 나에게 상담을 요청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들만 들을 수 있었는데, 나의 상담실 밖에서도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그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의 의의가 크다. 이번에는 사연자 B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
2023.08.17 01:11 -
심리 프로젝트 : ① 사연자 A 씨의 이야기 (« 저는 가정폭력 피해자입니다. »)
첫 사연을 시작하기 전 작년 말에 시행했던 프로젝트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심리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tistory.com)).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 외로 많은 분들(대다수 모르는 분들과 프로젝트에 먼저 관심을 가져주신 내담자 분)이 참여해 주셨다. 다시 한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 프로젝트는, 그룹 상담처럼 ‘나’와 비슷한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어떻게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해갔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에게 참 많은 힘과 격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프로젝트였다. 처음 시행하는 프로젝트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배우는 것이 참 많았다. 특히나 나와 심리 작업을 하지 않아도 어려..
2023.02.04 23:12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심리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안녕하세요 ?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저는 프랑스에서 정식 인증받아 활동하고 있는 임상심리학자 노해원입니다. 부끄럽지만, 이 글에서 저의 작은 프로젝트 « 우리들의 이야기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를 소개드리고, 저의 조사/인터뷰에 참여하실 분들을 찾고자 합니다. 저의 프로젝트는 간단하게 말해, "'나’만의 인생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특히 '살면서 겪은 '나'만의 아픔이나 고난이 있었다면 그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혹은 극복하지 못했더라도 어떻게 나는 열심히 살아가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누군가와 '익명으로'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 속 이야기를 보며 울고 웃고, 혹은 친구나 지인의 사연을 들으면서 함께 공감한 적이 많은데요. 그처럼 ..
2022.10.12 21:20 -
C'est la vie !
오늘 소개하고픈 불어 단어/표현 : C'est la vie [s la vi] 뜻 : '그게 인생이지', '인생이란 그런거야' «C'est la vie !». 프랑스에서 살다보면 프랑스인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다. 프랑스에서 거주한 경험이 계신 분들도 아마 동의를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의 악명 높은 행정 처리를 할 때 일이 잘 안 풀려 시름시름 걱정할 때 프랑스 친구가 ‘C’est la vie’ 라고 하거나, 더 상세한 조언을 듣고 싶은 나를 그저 무심한 얼굴로 쳐다보며 ‘C’est la vie’라고 하면 맥이 탁 ! 풀린 적이 있었다. 누가 그게 인생인 걸 모르나 ? 나도 그 친구들처럼 그저 ‘C’est la vie !’ 라며 쿨하게 지나가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의 ..
2022.08.18 23:11